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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공재 윤두서>
특별전 <공재 윤두서>
  • 기간 2014-10-21 ~ 2015-01-18
  • 내용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공재恭齋 윤두서尹斗緖(1668~1715) 서거 300주년을 기념하여 “공재 윤두서_서거 300년”(가칭) 특별전을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전시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광주MBC, 윤두서 집안의 본가인 해남 녹우당綠雨堂과 공동으로 개최합니다.

    공재 윤두서는 겸재謙齋 정선鄭敾,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과 함께 조선 후기의 삼재三齋로 불립니다. 윤두서는 고산 윤선도尹善道(1587~1671)의 증손으로 1693년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당쟁이 심하던 시기였기에 출사하지 않고 학문에 전념하며 시서화詩書畵로 생애를 보냈습니다. 녹우당은 윤선도의 고택이자 해남 윤씨 집안의 근거지로 호남지역 전통 화단의 토대를 이룬 산실産室로, 이번 전시는 윤두서로부터 아들 낙서駱西 윤덕희尹德熙(1685~1766), 손자 청고靑皐 윤용尹?(1708~1740)에 이르기까지 삼대에 걸쳐 화업을 계승한 윤두서 일가의 서화세계를 조망합니다. 윤덕희는 아버지와 함께 말 그림의 대가로 이름을 날렸으며 윤용은 정밀한 묘사와 풍속화에 뛰어났습니다. 이들은 당대인들로부터 일가一家로 불리고 조선 후기 화단의 선구자로 지목받았습니다.

    윤두서 가문은 선조로부터 이어진 윤택한 재정적 기반을 배경으로 시서화에 전념하는 한편 실학적 학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습니다. 녹우당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와 보물, 4천여 권의 글과 그림, 서적은 당시의 문인들에게 뿐 아니라 후대의 문화 애호가들과 지식인들에게도 예술과 학문의 보고寶庫였습니다. 윤두서는 예리한 관찰력과 뛰어난 필력으로 기존에 회화의 주제로 다뤄지지 않던 주제를 선구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조선 회화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습니다. 또한 서화뿐만 아니라 유학, 천문지리, 수학, 병법 등 각 방면의 학문에 능통한 실학적인 태도는 가풍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이자 개혁가인 다산 정약용丁若鏞(1762~1836)은 그의 외증손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윤두서를 선두로 한 조선 후기 회화사의 새로운 문화사적 의미와 이후 300년에 걸쳐 근현대까지 이어지는 호남화단의 흐름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 지역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조명하고 전통 문화의 보존과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앞으로의 비전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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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남도문화전Ⅴ-고흥>
특별전 <남도문화전Ⅴ-고흥>
  • 기간 2014-07-08 ~ 2014-09-28
  • 내용 국립광주박물관은 전남 지역의 문화유산 보존과 조사 연구를 위해 해마다 한 지역을 주제로 남도문화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남도문화전Ⅴ는 고흥군과 공동으로 7월 8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2.12(수) 고흥군청에서 체결한 바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과 첨단이 공존하는 고흥군은 선사시대 이래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고장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이러한 고흥의 역사와 문화를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통시대적으로 정리?소개할 예정입니다. 전시 구성은 먼저 국토의 최남단에, 그리고 전남 동남부에 위치하는 고흥의 인문?지리적 특성을 소개하는 도입부에서 시작합니다. 다음부터는 시간 순서에 따라 고흥의 역사와 문화가 차례로 소개됩니다. 먼저 군내에 위치하는 2,000여 기의 고인돌 유적을 통해 고흥군의 선사문화를 정리하며, 금동관이 출토된 포두면 길두리 안동고분을 중심으로 이 지역 마한의 형성과 고대문화의 전개 과정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군내에 축조된 수많은 석축산성을 통해 여말선초 왜구의 침입과 이를 막아내는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실시한 바 있는 두원면 운대리 가마터 발굴조사 성과를 정리함으로써 이 지역 도자문화의 특성을 재조명할 예정입니다. 또한 1920년대 조선총독부에 의해 한센병 환자 격리수용소로 선정된 소록도의 역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고흥군의 근현대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산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고흥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유구한 고흥군의 역사와 문화를 총 망라하여 체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21세기 첨단과 자연이 공존하는 고흥의 위상을 제시하는 전시가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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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임씨長興任氏 임병선 · 임광덕 기증유물전
장흥임씨長興任氏 임병선 · 임광덕 기증유물전
  • 기간 2014-04-15 ~ 2014-06-15
  • 내용 국립광주박물관은 문화재 기증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기증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기증유물전을 개최해 왔습니다. 올해 2014년에는 장흥임씨長興任氏 문중의 유물을 전시하는 “규암 임장원과 선비정신”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기증유물전은 2007년 · 2008년 · 2014년 세 차례에 걸쳐 임병선 선생이 기증한 146점과 2014년 임광덕 선생이 기증한 33점의 유물 가운데 장흥임씨 이십세二十世 손인 규암葵庵 임장원任長源(1734~1804)의 생애와 선비로서의 기상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규암 임장원은 보성寶城에서 태어나 증광시增廣試(경사 때 임시로 실시한 과거) 문과文科에 급제하여 승문원承文院(외교문서 담당 관청)과 성균관成均館(최고의 국립교육기관)을 비롯한 사헌부司憲府(감찰행정 관청)와 사간원司諫院(언론담당 관청)의 요직을 거쳤고, 동부승지同副承旨(승정원의 정3품 관직) · 도호부사都護府使(지방행정구역인 도호부의 종3품 최고직)의 관직을 받아 조선 후기 이 지역 인사로는 드물게 당상관堂上官(정3품 이상의 품계를 가진 관리)에 오른 분입니다. 정조正祖(재위 1776~1800)의 정책에 반대하는 상소인 만언소萬言疏를 올려 주위의 비판을 받기도 하였으나, 정조는 오히려 그의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을 신뢰하였다고 합니다.

    전시 구성은 이와 같은 규암 임장원의 족적과 선비정신을 되짚어 보는 유물로 이루어집니다. 관료로서의 곧은 성정이 담긴 <임장원초상화>와 선비로서의 올곧은 마음가짐이 집약된 <침병자성잠寢屛自省箴>을 비롯하여 관직 생활을 살필 수 있는 시권試券(과거응시자가 제출한 답안지) · 고신告身(관원에게 품계와 관직을 주는 임명장) · 노문路文(고위 관원이 여행할 때 여행의 편의를 위하여 발급하는 문서), 교유 관계를 엿볼 수 있는 편지, <규암집> · <규암시> · <삼도선생행장> 둥의 문집 · 시문詩文 · 행장行狀(죽은 사람의 행적을 적은 글), 그리고 그의 학문적 · 사회적 배경을 읽을 수 있는 전적 자료가 소개됩니다.

    장흥임씨長興任氏 임병선 · 임광덕 기증유물전 “규암 임장원과 선비정신”은 기증 유물을 정리 · 연구· 전시하여 문화재의 사회 환원이라는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간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역사 자료를 공개하여 학술적으로도 기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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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전 <신안 해저의 보물>
특집전 <신안 해저의 보물>
  • 기간 2013-12-17 ~ 2014-07-13
  • 내용 우리 관(관장 조현종)은 신안 해저에서 수중水中 발굴된 유물 150점을 소개하는 <신안 해저의 보물> 특집전(2013. 12. 17 ~ 2014. 7. 13)을 개최한다.

    1975년 전라남도全羅南道 신안군新安郡 증도면曾島面 방축리防築里 앞바다에서 청자화병 등 중국 도자기가 발견되면서 1976년부터 1984년까지 11차례에 걸쳐 대규모의 수중 발굴이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720여 조각의 침몰선沈沒船 선체, 22,000여 점의 중국 도자기와 다양한 재질의 공예품, 28톤의 중국 동전, 1,000여 본本의 자단목紫檀木, 그 밖에 고려청자 7점과 일본 도자기를 비롯하여 선상 생활에 쓰인 각종 생활용구와 포장재 등 방대한 수량과 종류의 해저 유물이 확인되었다.



    이는 중국 원대元代에 도자기 ? 동전 등의 무역품을 싣고 일본으로 향하다 침몰한 범선帆船의 흔적으로, 특히 출발한 항구와 시기, 수요지需要地 등을 추정할 수 있는 기록이 남아 있어 보다 상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중국 절강성浙江省[저장 성] 영파寧波[닝보]인 ‘경원慶元’을 새긴 청동추靑銅錘로 출항지를 짐작할 수 있고, 화물표인 목간木簡에 묵서墨書로 쓰인 ‘지치삼년至治三年’(1323)과 일본 교토[京都]에 있는 ‘도호쿠 사[東福寺]’ 등으로 출항 시기와 화물의 목적지를 알 수 있다.

    이처럼 신안 해저 유물은 동아시아 무역 규모와 교류 상황을 밝힐 수 있는 역사적인 자료로서 국내외에 지대한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지난 2012년에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절강성박물관 특별전 <대원범영大元帆影>에 신안 해저 유물 209점을 출품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신안 해저 유물 가운데 주요한 교역품인 도자기와 금속 유물, 그리고 다양한 재질과 용도의 생활용구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도자기는 생산한 가마별로 나누어 소개하는데, 가장 많은 수량을 차지하는 용천요龍泉窯[룽취안 요] 청자靑磁, 경덕진요景德鎭窯[징더전 요] 청백자靑白磁, 그리고 중국 각지의 가마에서 생산된 다양한 도자기로 구분하였고, 도자기만큼 다채로운 금속 유물도 함께 다루었다. 또한 목제 ? 유리제 유물을 비롯한 선상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생활용구도 포함하여 당시 해양 교역의 현장과 동아시아 문화의 실상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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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무등산 분청사기>
특별전 <무등산 분청사기>
  • 기간 2013-07-23 ~ 2013-10-13
  • 내용 우리 관은 광주 충효동 요지(사적 제 141호) 발굴조사 50주년을 기념하여 유적에서 출토된 분청사기의 역사적 ·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전『무등산 분청사기』를 개최한다. 전시기간은 7월 23일부터 10월 13일까지이며, 전시유물은 “분청사기「어존」명귀얄문마상배” 등 300여점이다.

    무등산無等山 북쪽 기슭의 금곡金谷에 위치한 광주 충효동 요지(사적 제 141호)는 조선 15~16세기 분청사기와 백자를 생산했던 대규모 도자기 생산 유적이다. 1963년 국립박물관이 실시한 충효동 요지의 퇴적층 발굴로 다양한 장식 기법과 무늬의 분청사기를 비롯하여 회청사기 ? 백자 · 흑유도자기 · 요업窯業 도구 등이 출토되었다. 이후 1991년 두 차례에 걸친 국립광주박물관의 본격적인 발굴 조사로 충효동 가마의 구조, 운영 및 시기, 생산품의 종류와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특히 2호 가마 발굴로 조선시대 분청사기 가마 구조를 밝히는 학술적 성과를 거두었고, 가마 위 높이 3m의 도자기 퇴적층을 통해 분청사기에서 백자로 이행하는 조선시대 도자기의 변화 과정을 규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한글 명문銘文인 ‘어존’이 새겨진 귀얄 무늬 마상배馬上杯가 출토되었다.

    충효동 요지에서 출토된 유물은 대접 · 접시 · 합 ? 항아리 ? 병 ? 장군 등의 생활 용기부터 제기祭器 · 벼루 ? 표형병瓢形甁(조롱박 모양 병)과 같은 특수 기종, 왕실王室을 위해 제작한 용 무늬가 새겨진 분청사기 접시 등의 여러 기종들과 지역명(무진茂珍 ? 한경漢京 ? 광光), 관청명(내섬內贍), 장인匠人 이름 등 다양한 용도를 위해 도자기와 요업 도구에 쓰인 명문銘文으로 15~16세기에 생산된 도자기의 양상과 변화를 다소간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15~16세기 조선 도자문화를 대변하는 광주 충효동 요지가 빛을 본 지 반세기 동안 그 역사적인 진가를 공개한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번『무등산 분청사기』특별전은 조선시대 무등산 분청사기의 산실인 충효동 요지에서 출토된 분청사기를 중심으로, 회청사기와 백자, 요업 도구 등 300여 점을 함께 전시하여 광주 충효동 요지의 역사적 의의와 예술적 성취를 되짚어 보는 자리로 마련하였다.

    상감象嵌 · 인화印花 · 박지剝地 · 조화彫花 · 귀얄 기법으로 장식한 무등산 분청사기가 조선의 재정을 뒷받침했던 공납貢納 도자기로서 중앙의 관청뿐만 아니라 왕실용으로 쓰였음을 소개하고, 당시 사회제도와 직·간접으로 연관되는 제기 · 벼루 · 표형병 등의 특수 기종과 120여 가지 이상 확인된 다양한 명문을 통해 600년 전 무등산에서 꽃피운 15~16세기 조선 도자문화의 진수眞髓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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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어린이 문화재 그림전
제26회 어린이 문화재 그림전
  • 기간 2013-07-06 ~ 2013-09-01
  • 내용 우리 관(관장 조현종)은 어린이들이 문화재와의 소통을 통해 꿈과 희망을 표현하고,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제26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를 지난 5월20일에 개최하였다. 그리고 수상작품을 모아 오는 7월 6일부터 9월 1일까지 “어린이문화재 그림전”을 마련한다.

    지난 5월 20일 열린 “제26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는 어린이들이 국립광주박물관 전시실에 있는 문화재를 보고 자신의 느낌을 자유로이 그림으로 표현한 행사로 이번에는 광주ㆍ전남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 610명이 참가하여 각자의 솜씨를 뽐냈다.

    그리기 대회의 작품들은 지난 5월 23일(목) 현직 관련학과 교수와 미술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85명의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단은 어린이의 맑고 순수한 심성으로 유물을 꼼꼼히 살펴보고, 솔직하게 표현한 작품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작품들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작년보다 표현기법이 다양해지고 세련된 기량을 보여 주었다는 평가이다.

    수상작은 입선 32명, 가작 20명, 특선 16명, 우수상 10명, 최우수상 6명, 대상 1명으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쌍사자석등’을 그린 송원초등학교 6학년 박 민 우 어린이가 수상하였다.

    대상을 받은 작품과 모든 수상작들은 오는 7월 6일(토)부터 9월 1일(일)까지 일반인들에게 “어린이문화재 그림전” 특별전시회를 통해 소개된다.

    ● 전시관련 문의 : 기획운영과 김정옥 062)570-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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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역사책 “반구대 암각화”
그림으로 쓴 역사책 “반구대 암각화”
  • 기간 2013-06-04 ~ 2013-06-30
  • 내용 우리 관은 ‘그림으로 쓴 역사책, 반구대 암각화’ 탁본전시를 6월 4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울산에 소재하고 있는 국보 제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탁본과 사진 등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인 암각화의 가치와 의미가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또한,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려는 노력과 함께 바위의 그림들이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방지?보호하여 후세대에 전달하려는 염원을 담아 문화재청과 국립광주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탁본전시이다.

    암각화란 바위 면에 도구를 사용하여 새긴 그림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미의식이 반영된 예술품이다. 이러한 암각화는 유럽에서부터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반구대 암각화는 1971년 발견되었는데 고래사냥, 동물사냥 등 선사인의 생활상이 생생히 새겨진 그림으로 청동기시대 제작된 것이다. 오랜 시간 여러 차례에 걸쳐 그림이 새겨졌는데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윤곽선을 새기고, 쪼아내서, 면이나 점을 새기는 방법 등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약 4미터, 너비 약 8미터에 걸쳐 약 300점의 그림이 있는데, 고래를 비롯한 해양성 동물과 호랑이 등의 육지동물이 가장 많으며, 동물 그림 외에도 사람, 얼굴, 배, 작살, 그물 등 여러 장면이 있다.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생동감 있게 묘사된 그림은 인류의 삶과 염원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어 현대의 우리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바위그림인 반구대 암각화는 문자가 없던 시절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그림으로 쓴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다. 1995년 국보 제285호로 지정되었고, 2010년에는 세계유산 등재 준비 단계로 잠정목록에 등재되었다. 하지만 반구대 암각화는 1965년 만들어진 저수지로 인해 잠기고 드러나는 것이 반복되어 훼손이 진행되고 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그림으로 쓴 역사책, 반구대 암각화” 전시를 통해 독자성과 우수성, 그리고 인류 문명사에서 지니는 의미를 광주시민을 비롯한 남도민에게 알리고자 반구대 암각화 탁본전시를 마련하였다. 따라서 많은 시민들이 그림으로 쓴 선사시대의 역사인 반구대 암각화를 더듬어 보고, 반구대 암각화가 갖는 민족문화의 상징성과 예술적 가치를 되새겨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