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국립광주박물관에서 만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전시기간 : 2023년 4월 7일(금)~2023년 7월 9일(금)
전시장소 :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중앙홀, 다목적실, 정원
전시품 : 캔디스 린 등 참여작가 6인 작품 6건, 박물관 소장품 <청자대반> 등 764점
홈페이지 https://gwangju.museum.go.kr/prog/specialDisplay/kor/sub02_02/s/new/view.do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2023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제14회 광주비엔날레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의 외부 전시 공간으로서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오랜 시간에 걸쳐 스며드는 부드러움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물의 힘을 본보기로 삼아 분열과 차이를 포용하는 법을 모색하고자 기획되었다.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재)광주비엔날레와 공동 주최하며, 소주제 ‘일시적 주권’(Transient Sovereignty)과 관련된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다. 다양한 형식으로 인간의 권리 침해를 다루는 작품을 소개하며 억압, 차별과 같은 이슈에 주목하고, 광주 지역 역사와 밀접한 작품도 소개한다.
이번 광주비엔날레 공동전시 주제에 맞추어 광주박물관은 특별히 문화재 전시를 기획하였다. ‘도자기 대량 생산의 두 얼굴’이라는 테마를 갖고 박물관 대표 소장품인 신안해저문화재 가운데 도자류 764점을 출품하였다. 전시에서는 서구식 산업혁명 이전 전통 시기에 갖추어졌던 일상용품의 대량 생산 모습을 알리며, 동시에 요업의 융성 이면에 있었던 자연 환경의 악화, 열악한 노동 환경 문제도 제기한다. 전시장은 도자기 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설비를 갖추고 있는 현대 공장 모습이 연상되도록 구성하였다. 이 전시를 통해 전통 도자기를 ‘매 한 점이 유일무이한 예술품’으로 여기는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이해해 보고자 한다. 또한 이번 기획은 신안해저문화재를 색다르게 접근하는 시도로서도 의미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