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2005년(8차) 조사지역을 포함한 반월촌 북동쪽의 구릉지대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이 지점은 최근까지 민묘가 만들어지고 경작지로 이용되면서 지형의 훼손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다수의 주거지 및 수혈이 조사되며 삼국시대의 생활유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거지에서는 벽구?난방관련시설?출입구시설?배수로 등이 확인되었고 타날문토기?회청색경질토기?아궁이틀?지석?방추차?철부?철겸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능선의 정상 가까이에 위치한 9호주거지는 관련 시설이 양호하게 남아있었는데, 군집하여 분포하는 다른 주거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규모이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북동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목된다.
주거지 주변에서 발견된 수혈은 방형과 타원형으로 구분되는데, 타원형수혈은 신창동유적의 중심시기인 기원전 2세기후반에서 1세기경에 해당한다.
이에 반해 방형수혈은 고려 이후의 것으로, 이 일대가 오랫동안 생활과 관련된 공간으로 활용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