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신창동 유적 저습지의 범위 확인 및 주변 생활유구 조사를 목적으로, 그동안 조사되지 않았던 저습지의 경계 구역과 주변 구릉 사면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 호남고속도로 남쪽 저습지 유적 흑갈색부식토층의 경계가 확인되었으며, 이를 통해 저습지의 전체 범위를 추정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마련되었다.
또한 저습지 북쪽과 연결되는 구릉의 사면에서는 원삼국-삼국시대의 주거지가 조사되었는데, 총 10기의 방형 및 장방형계 주거지로 이 중 2기의 4주식주거지로 확인되었다.
이는 신창동 유적이 초기철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층위를 이루며 형성되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기원전 1세기-기원후 4세기에 걸친 이 지역의 사회변화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