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ngju National Museum
함께 빛나는 국립광주박물관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개막
□ 전시기간: 2024년 11월 12일 ~ 2025년 3월 10일 □ 주요전시품: 경주 계림로 출토 토우장식 항아리(국보), 고 이건희 기증 말모양 뿔잔 등 245건 246점 |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최흥선)은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2024년 11월 12일부터 2025년 3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하였던 특별전의 두 번째 순회전시로, 신라·가야의 토기에 나타난 고대 장송의례를 소개한다.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는 죽음 이후에도 편안한 삶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죽은 이와 함께 무덤에 넣어진 의례용품들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보인 경주 계림로 출토 토우장식 항아리가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온다. 또 최근 발굴한 해남 읍호리 고분군 출토 부뚜막모양 토기도 새롭게 복원하여 선보이며,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말모양 뿔잔도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2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1부는 ‘영원한 삶을 위한 선물, 상형토기’이다. 이 그릇은 사람, 동물, 사물을 본떠 만든 토기로 술과 같은 액체를 담거나 따를 수 있어 제의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하면서도 상서로움과 권위 등을 상징하는 다채로운 상형토기를 만나 볼 수 있다. 2부는 ‘헤어짐의 이야기, 토우장식 토기’이다. 이 그릇은 작은 흙인형인 토우를 토기 겉에 부착하여 장식한 토기이다. 사냥을 하고 일을 하던 모습들, 주위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각종 동물들이 토기 위에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특히 1926년 경주 황남동 유적에서 수습한 토우장식 토기를 다수 소개할 예정이며, 토우에 표현된 당시의 장송의례와 일상생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 연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토우야 반가워’는 초등학생 가족 대상 교육으로, 전시에 대한 맞춤형 교육과 함께 천연점토로 나만의 토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학습을 병행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전시 담당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전시품의 뒤에 숨은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를 담당한 노형신 학예연구사는 “고대의 내세관과 장례를 이해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한 인간적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특별전의 취지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관람료는 무료이므로 많은 분이 오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