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사는 농업기반공사에서 실시하는 농촌용수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공사로 인해 파괴가 불가피한 문화 유적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원래 이곳에는 삼흥제라는 작은 저수지가 있었는데 숭상사업으로 인하여 저수지 내부와 도로건설에 포함되어 파괴가 이루어지거나 수몰될 가마터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이에 국립광주박물관은 1999년 11월 29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가마터 6개소, 유물산포지 1개소를 확인하였다. 삼흥지구 저수지 숭상사업으로 인하여 수몰되거나 파괴될 가능성이 높아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곳은 5개 지구로 여기에서 15기의 가마터가 확인되었다.
각 지구별로 조사된 가마터는 A지구 3기, B지구 1기, D지구 6기, E지구 3기, F지구 1기이다.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성과는 다음과 같다. 가마의 형태는 산기슭의 경사면이나 단애면을 약간 파들어가 구축한 반지하식 등요로 구분된다.
또한 각 가마는 그 규모에 따라 대형가마와 중형가마로 구분된다.
발굴조사된 가마의 개수는 토기가마 9기, 청자가마 5기, 불명 1기 등 모두 15기이다. 조업시기는 아직 규명되고 있지 않으나 각 가마에서 출토된 유물가운데 E지구 청자가마에서 출토된 「尙..」銘 청자합편과 청자기와편은 삼흥리 일대 가마의 수급관계를 규명하는데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E지구1호가마와 2호가마는 반지하식인 청자가마로 그 형태나 구조가 토기가마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제품의 번조가 특이했음이 주목되고 있다.
그리고 E지구 3호가마는 토기가마로 번조과정에서 천정 또는 측벽의 일부가 무너져 폐요되었는데 토기의 재임방법 등을 살필 수 있어서 중요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