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가마의 구조는 봉통부에서 연도까지 동서장축의 단실 가마로 경사도가 약 15도 내외인 등요이며, 몸체가 대부분 지상에 위치한 지상식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가마의 전체 길이는 20.28m이고 바닥의 폭이 1.32m 가량이며, 세부적으로는 봉통부의 길이가 1.69m, 폭이 1.11m정도, 연도는 길이가 1.95m, 폭이 1.43m 내외이
다. 출토유물은 분청사기와 백자, 도지미 등인데 백자는 소량이다.
분청사기 기종은 대접·접시·병·합·항아리·굽 높은 잔 등 매우 다양하며, 이 가운데 대접과 접시의 수량이 가장 많은 편이다.
그리고 분청사기 제작에 따른 장식기법은 상감·인화·조화·철화·귀얄·덤벙 등 여러 가지가 확인되고 있는데 인화기법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철화기법이 사용된 분청사기는 2점에 불과하며, 덤벙기법이 사용된 분청사기는 모두 굽안바닥까지 분장된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분청사기에 시문된 문양은 와문·승염문·연판문·국화문 등이 대표적이다.
번조는 대부분 포개구이 방식을 따랐으며, 내저면과 접지면에 모래받침, 모래섞인 내화토빚음받침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