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고흥~벌교간 도로 확·포장공사가 이루어짐에 따라 공사 구간내에 분포하는 파괴가 불가피한 유적에 대해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이전 복원하여 유적을 보존·활용하고자 운대지석묘군, 안치지석묘군, 석촌지석묘로 구분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
운대지석묘군의 상석은 대체로 판상석으로 판상결리 암반층위에 동서방향으로 3열로 배치되어 있으며, 하부구조는 상석하에 1매 이상의 개석이 있는 것과 없는 형식으로 나뉘어진다.
장방형의 석곽은 판석조, 판석조+할석조, 할석조로 구분되며, 장축이 남동~북서로 구릉의 방향과 일치된 배치상을 보이고 있으며, 총 23기가 조사되었다.
출토유물은 요녕식동검, 홍도, 석검, 석촉, 무문토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안치지석묘군의 상석은 얕으막한 구릉상에 대형상석을 중심으로 타원형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하부구조는 장방형으로 구획하여 단독 또는 서로 침범·파괴되지 않고 연접하여 축조되어진 부석부가지석묘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총 24기가 조사되었다. 출토유물은 석검, 석촉, 유구석부, 갈돌, 무문토기편 등 다수가 출토되었다.
